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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비상설 간부 인용해 밝혀
발생설 속 ‘확진자 0명’ 입장 계속 유지
철저한 위생방역 대책 세우는 중[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북한은 18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비상설) 소속 간부 송인범은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만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범은 지난 2일 보건성 국장으로 조선중앙TV에 나와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한 홍순광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의 인터뷰 모습. 홍 부원장은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무경각하게 안일하게 생활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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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은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설에도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김형훈 보건성 부상도 전날(17일)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 환자가 단 한 명도 들어오지 못하였다”며 “국내와 외국인 입국자들을 포함하여 격리 대상들 속에서도 악성 비루스 환자로 확진된 인원이 없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각 도, 시, 군에 비상방역부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송인범은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발생한 즉시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한 모든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울러 각 지역에서 철저한 위생방역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대응 상황을 소개했다. 수도 평양의 각 방역소에서는 개인위생의 중요성을 선전하고 공공장소 소독을 엄격히 진행중이다. 국경을 끼고 있는 함경북도 내 위생방역소에서도 소독약 대량생산을 위한 자재·장치 마련, 그리고 빠른 운송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지방의 읍 종합진료소 등 ‘말단 치료 예방 단위’에서 위생선전사업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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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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