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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문가 "잠복기 2~3주 고려, 추가 검사방안 도입"
"지역사회 확산 막기위한 자가격리 기간 연장도 검토"
광주시 "격리 해제 전 전수조사 등 봉쇄정책 전략 시도"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가족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양림교회의 교인과 그 가족들이 3일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주차장 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03.wisdom21@newsis.com[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자가격리 뒤 해제된 20대 신천지 광주 교육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14번째 확진판정을 받아 검사 방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불안감 해소를 위한 밀접촉자 즉각 검사와 함께 잠복기 2주를 고려한 추가검사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8일 광주시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광주신도(126번)로부터 교리교육을 받은 A(22)씨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A씨는 126번째(광주 3번째) 확진 환자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백운동 한 공부방에서 지난달 17~18일 교리공부를 했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한 126번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아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촉자로 분류된 A씨는 당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
A씨는 자가격리 해제 후 남구 진월동과 풍암동 PC방 등을 다녔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후 A씨는 광주시가 실시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통해 '선별진료소 방문 권고'를 받고 지난 7일 오후 남구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된 A씨가 코로나19 잠복기 2~3주가 지난 뒤 양성으로 나오자 검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신천지 광주신도와 부인, 교육생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게되자 밀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를 의뢰해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가족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양림교회의 교인과 그 가족들이 3일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주차장 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03.wisdom21@newsis.comA씨도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촉자 중 1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 후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이 양림교회(예장합동)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파악하고 밀접촉자 14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지난 4일 동구 학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확진판정을 받은 직후 시행한 밀접촉자 2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다.
감염병전문가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촉자 파악 뒤 즉각 검사도 중요하지만 잠복기를 고려한 추적 검사 방식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광주 한 자치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할 경우 확진판정을 받은 신천지 광주신도 밀접촉자의 증상이 이번주부터 발현될 시기이며 양림교회(예장합동) 교인은 최소 14일부터, 학동 관리소장은 18일부터 밀접촉자 추가 검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도 코로나19 발생 주기가 빨라지고 있어 이는 지역사회 확산 전조현상일 수 있다"며 "자가격리 기간도 2주에서 최대 한달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보건당국 관계자는 "광주 14번째 확진자는 격리 기간 중에 감염됐고 무증상이어서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불안 요소를 줄이기 위해 격리 해제 전 전수조사를 진행 하는 등 적극적인 봉쇄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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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생활치료센터인 대구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제공=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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