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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로이터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폭력과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전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장관은 지난 16일 인민대회당 홍콩룸에서 리 총리를 예방했다.
이 면담에는 한정 중국 부총리와 왕즈민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 장 샤오밍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도 배석했다.
리 총리는 람 장관에게 중국의 지원이 있다고 격려하면서도 홍콩의 뿌리깊은 갈등과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리 총리는 “(중국)중앙정부는 람 장관과 홍콩 정부의 노력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홍콩정부는 법에 따라 폭력과 혼란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 경제에 명백한 불황이 나타났고 많은 업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사회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정부를 이끌어 왔고 기업을 돕고 고용을 안정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람 장관은 “상반기 심각한 경기 침체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3분기는 내부적인 사회 불안으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콩 시위는 지난달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 진영이 크게 승리한 이후 진정되는 듯 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경찰이 최루탄 등을 동원한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람 장관은 이날 오후 중난하이(中南海) 지도부 거주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연례 보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람 장관은 보고를 마친 뒤 언론브리핑을 하고 17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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