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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통학 문제 대안 없나]-(下)등교시간대 시내버스 증차 절실오전 운행 노선 2개 출근 인파와 겹쳐 수요 못미쳐
통학버스 없어 불편 우려…원주시 "노선 조정 검토"원주기업도시 내 학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인프라는 부족해 당장 3월부터 시내권으로 등하교를 해야 하는 학생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최근 고입 배정이 완료됨에 따라 고교가 없는 기업도시 내 고교생 300여명은 신학기부터 동지역 각 학교로 통학해야 한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과밀 현상으로 교육당국이 한시적으로 통학구역을 조정, 기업도시 초교생 통학구역이 원주 전체로 확대됐다. 중학생 역시 섬강중이 3월 개교하지만 전학을 희망하지 않는 146명은 기존 시내권 중학교로 통학할 예정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기업도시에는 등교 시간대 100번, 100-1번 등 2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오전 통학과 출근이 몰리는 시간대의 버스는 5대 정도에 불과해 이용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통학 편의를 위해 2013년부터 원주지역에 도입된 고교생 전용 통학버스도 기업도시에는 운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내권 학교를 다녀야 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사설통학차량을 알아보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시내권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인데 노선 자체가 없는 학교가 너무 많다”며 “매일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줄 생각에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기업도시 운행 버스를 기존 10대에서 11대로 1대 증차하기로 했으나 그 외에는 통학 불편을 해소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도시 버스 이용 수요 증가로 지난해부터 운수업체를 설득, 간신히 버스 1대를 증차했지만 통학버스는 도입은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노선 조정을 검토하는 등 기업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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