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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경전철 탑승.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는 ‘시민의 발’로 이미 자리매김한 의정부경전철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진력하고 있다.년간 30회 모의훈련을 실시해 여기서 나온 보완점을 비상대응 매뉴얼에 반영하고, 경전철 차량 전수를 중정비하며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은 년간 15회 특별합동점검을 진행한다. 올해는 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해 여성 대상 범죄를 사전 예방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6일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한 실전적 훈련과 철저한 시설관리로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의정부경전철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경전철 안전점검. 사진제공=의정부시 ◇ 30회 모의훈련 실시…비상대응 매뉴얼 반영
“승객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현재 회룡역 화재사고로 전 차량이 회룡역을 무정차로 통과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상황은 훈련 상황입니다”
2월3일 오후 1시 회룡역 변전실에 갑작스런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사전 예고없이 의정부경전철 운영사에 통보됐다. 이후 국토부 철도감독관과 의정부시 관계자가 참관하는 가운데 훈련상황을 알리는 승객안내방송을 시작으로 현장대책반 설치, 구호 및 응급조치, 임시복구 등 실전 같은 훈련이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8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운행돼 왔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인 철도시설 특성상 화재-탈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초기대응과 신속한 수습복구능력 배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정부경량전철㈜는 년간 폭탄테러, 화재 등에 대비한 종합훈련 2회와 차량 탈선, 스크린도어 장애 등 분야별 장애복구훈련 28회 등 총 30회의 모의훈련을 실시해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훈련 이후 문제점-개선사항 등을 찾아내 비상대응 매뉴얼에 즉시 반영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방역소독. 사진제공=의정부시 ◇ 경전철 차량 전수 중정비…15회 특별합동점검
운행상 안전과 함께 경전철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유지관리는 안전한 경전철을 만드는 주요 요소다. 때문에 작년 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경전철 차량 15편성 전수에 대한 중정비(overhaul)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중정비는 외주용역이 아닌 자체 기술인력을 사전 교육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사의 기술능력 향상과 비용 및 시간 절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시설물 장수명화와 안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특법에 따라 교량-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예정돼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각종 시설물에 대해 매월 안전점검과 해빙기, 우기, 동절기 특별점검을 총 15회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실효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주)가 협업을 통한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취약 분야에 대해 집중 점검해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하고 해소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점검 당시 지적된 426개 사항에 대해 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됐고, 앞으로도 점검 시 지적사항에 대해 한 건도 누락되지 않도록 관리해 적기에 조치될 수 있도록 업무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정부경전철 이용객. 사진제공=의정부시 ◇ 차량내부 CCTV 설치…미세먼지 방지 필터교체
의정부경전철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시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역사 내 노후된 CCTV를 고성능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차량 내부에도 CCTV를 설치해 여성승객에 대한 범죄예방을 도모할 예정이다. 승강장 스크린 도어의 주요 부품도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세먼지로 인한 승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차량 에어컨 필터를 미세먼지 기능이 있는 필터로 교체한다.
의정부경전철은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차량기지 내에 ‘시민안전체험관’을 설치해 경전철 홍보와 함께 역사 내 안전사고 발생 시 문제해결 방법에 대한 교육을 병행한다. 경전철 이용 중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급성심정지 응급상황에 대응하고자 역사 승강장에 자동심장충격기(AED) 29대를 의정부을지병원으로부터 기증 받아 설치 완료해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제고했다.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1월28일부터 역사 내 소독약 비치, 매일 2회 이상 방역작업, 예방안전수칙 같은 각종 홍보물 게시, 직원 마스크 착용 및 건강상태 매일 확인 등 발 빠른 대처로 승객 생명 보호와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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