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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수 K-water 강원본부장최근 충남 서북부권의 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28%까지 낮아지고 평년 대비 50% 정도의 저수율에 불과해 `가뭄경계' 단계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보령댐과 금강을 잇는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다.
가뭄경보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60~70%는 관심, 50~60%는 주의, 40~50%는 경계, 40% 미만은 심각 등 4단계로 분류된다. 가뭄이 더 심각해질 경우 대청댐과 용담댐 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급수체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소양강댐의 경우에도 올해 여름 마른장마가 계속되면서 저수율이 55% 수준에 머물러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에 대비한 저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방류량을 줄이는 긴축 운영을 하고 있다.
물로 인한 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물의 확보와 물 환경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지난해 `물관리기본법'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국가물관리체계의 일원화가 전면적으로 이뤄지고 물관리기본법에 의한 중요사항을 심의 의결하기 위한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올 8월 공식 출범하게 됐다.
`물관리기본계획'은 물의 공공성, 유역별 관리, 통합물관리 등 물관리기본법에 규정된 물관리 기본원칙에 의거한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함을 목적으로 한다. `물분쟁의 조정'은 유역에 따라 나뉜다. 물을 두고 다툼이 벌어질 경우 둘 이상의 유역에 걸친 유역 간 분쟁은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조정하게 된다. 유역 내에서 발생한 분쟁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유역별로 물 분쟁을 공론화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조정한다. 특히 유역물관리위원회는 유역 수자원의 개발 및 보전·이용 등 지속 가능한 유역 단위 통합 물 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유역별 유역물관리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소양호 등이 위치한 이곳 한강 상류 지역에서도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강원대, 민간단체 등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한강상류 통합물관리 상생협의회'가 발족돼 물관리 일원화 이후 효율적인 통합 물관리 정책 추진 및 관내 물 관련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역 내 물 문제인 한강 상류 및 도암호 유역의 흙탕물 발생 최소화, 강릉·속초 등 영동지역 물부족 해소, 충주댐의 안정적인 수질 확보를 위한 제천천 등 녹조 발생 원인과 관리대책 마련 등을 현안 과제로 상정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등 물 문제 해결 방안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은 물관리기본법의 취지 및 통합물관리 기조에 맞춰 한국수자원공사는 19, 20일 이틀간 `상생의 유역관리'를 주제로 개최되는 춘천 국제물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외의 유역관리 사례', `바람직한 유역 물관리 방안', `상생의 유역관리 방안' 등의 세션을 마련해 주제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이해당사자 간의 이견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토론하고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 강원본부는 물관리 일원화 및 통합물관리 시대를 맞아 국민의 물 복지 증진을 위해 국가 물 관리에 이바지하고 지역 물문제 해결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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