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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 2022.8.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육군 대장·육사 42기)이 19일 국회로부터 '약식' 인사검증을 받는다.국회 국방위는 이날 오전 열리는 전체회의에 김 의장을 출석시켜 합참 소관 정책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김 의장을 제43대 합참의장에 지명하고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그러나 당시 국회에선 여야 간 21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김 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법정시한 내에 실시하지 못했고, 김 의장은 이후 윤 대통령이 올 7월4일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우리 군 최고 '작전지휘관'인 합참의장 임무를 시작했다.합참의장이 국회 인사 청문대상에 포함된 2007년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합참의장에 취임한 사례는 김 의장이 유일하다.이와 관련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국회 국방위 회의를 통해 김 의장에 대한 약식 인사검증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날짜는 올 후반기 한미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기간(8월22일~9월1일)을 고려해 9월로 잡혔다고 한다.이날 국방위의 정책질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에 따른 한미 연합전력의 대비태세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한미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 들어 북한은 2017년 11월 이후 중단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까지 재개한 상태다.게다가 북한은 이달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기 사용조건 등을 규정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란 법령을 채택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김 의장은 육군 제28보병사단장과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 육군 제3군단장, 육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한 연합·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다.김 의장은 우리 군의 현역 장성 가운데 유일하게 '실전경험'이 3차례나 있다. 그는 중대장 시절인 1992년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침투한 무장공비 4명을 전원 사살한 '은하계곡 대침투작전'에서 공을 세워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사단장 시절이던 2014년엔 북한군의 고사총 도발, 2015년엔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각각 대응했다.전시가 아닌 평시에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현역 군인 또한 김 의장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국방부가 외국군에게 주는 최고 수훈인 공로훈장 '리전 오브 메리트'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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