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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오늘(27일) 오전에 열립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금통위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 각각 0.25%p씩 내려 사상 최저치인 연 1.25%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회의에선 동결됐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당초 동결 전망이 유력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 지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다만 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확대 등이 부담스럽고, 코로나19 여파가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지켜보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합니다.
국내 확진자 급증 이전에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금통위 결과 전망은 '동결'이 우세했습니다. 채권 관련 종사자를 상대로 한 설문에서 동결 응답이 81%, 인하 응답이 19%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발표합니다. 코로나19로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도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낮췄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2.1%에서 1.9%로 내리는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 성장률을 잇따라 낮춰잡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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