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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中企 인증제도 변화
[이코노미플러스]“향후 10년 관련제도 급변…새 수익모델 선점 중요” ◇지난 24일 강원일보사에서 열린 강원일보 CEO아카데미에서 한건우 (주)코리아스타트업 빌더 이사가 '중소기업 인증 및 제도 연계 활용 전략'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한건우 코리아스타트업 빌더 이사
새로운 인증제 연계 활용전략 강의
한국판 뉴딜 아이디어기업 지원 강화
정부 특허권 매매 사업 활성화 추진
공공기관 창업기업 제품 구매 의무화내년부터 중소기업 인증제도와 지원사업에 중요한 변화가 생긴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 뿐만 아니라 사업화 성과까지 평가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또 한국판 뉴딜(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업에 발맞춰 이 분야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주)코리아스타트업 빌더의 한건우 이사(기술사업화 부문)는 지난 24일 강원일보 CEO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 주요 내용을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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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평가 '기관→민간' 주도로 바뀐다=“그동안 벤처기업 확인 업무는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맡았다.
공공기관들이 재무건전성 위주로 기업을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다 보니 '지원 양(규모)은 늘어도 질은 나아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벤처기업의 본질인 '기술의 혁신성'에 대한 평가가 간과됐다는 의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관 중심의 벤처기업 평가가 민간 주도로 넘어간다.
내년 2월부터 '벤처기업협회'가 맡는다. 벤처 확인이 민간으로 이양되면 '벤처다운 벤처'를 선별하는 실질적인 평가작업이 이뤄진다. 변별력이 높아지게 된다.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특허권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로 갖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보유 기술로 수익모델, 사업화 모델을 갖고 있는지 여부도 중요해진다.
이와 함께 기업부설 연구소에 대한 사전,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청하려면 연구계획서나 보고서 등 자료도 함께 제출해야 하고 이를 5년간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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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및 데이터 거래시장 확대된다=“중소기업의 지원제도도 내년부터 많이 바뀐다. 우선 정부는 기술(특허권 등)을 사고파는 형태의 사업을 더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다. '테크브릿지(Tech-Bridge)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대학이나 연구소의 핵심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에게 상용화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 사업화'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데이터 거래도 앞으로 중요해진다. 중소기업들이 생산·판매하며 쌓인 데이터를 사고파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이를 내다보며 클라우드 사업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중소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것인지, 경쟁력을 갖출 것인지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설계시공 디자인 업체인 한 중소기업의 경우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최근 2년 새 매출이 10배 늘었다.
한국판 뉴딜과 더불어 내년부터 바뀌는 중요한 벤처기업 제도가 '공공기관의 창업기업 제품 구매 의무화'다. 그동안 창업기업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공공기관이 일정 비율 목표를 정해 구매하도록 했지만 중소벤처창업 지원법 개정에 따라 8% 이상이란 목표 비율이 정해졌다.
이러한 제도 변화로 기회는 동등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이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기업 간 격차는 커질 것이다. 앞으로 5~10년은 중소기업 관련 제도가 급변할 것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수익 모델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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