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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도쿄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 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19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의 제보를 받았다”며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사이클 도로경기 영상을 보면 한 관중이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다”고 썼다.
욱일기는 일본 국군주의를 상징하며, 태평양 전쟁 패전 때까지 일본군 군기로 사용됐다. 올림픽 헌장(50조 2항)에는 ‘올림픽 장소, 기타 구역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IOC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만 한다”며 “이번 일에 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다시는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는 24일부터 2020도쿄패럴림픽이 진행된다”며 “또다시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에서 세심한 주의가 더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FIFA 등 글로벌 기관 및 기업에서 사용된 욱일기 문양을 항의로 바꾸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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