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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1월27일 서울동부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총 4950만원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56)의 첫 재판이 6일 열린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6일 오후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 전부시장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피고인인 유 전부시장의 재판 참석은 의무가 아니지만,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유 전부시장 측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유 전부시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기업 관계자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 전시장이 △초호화 골프텔 무상사용 △고가 골프채 △항공권 구매비용 △오피스텔 사용대금 △책 구매대금 △선물비용 △동생 취업 △아들 인턴십 △부동산 구입자금 무이자 차용과 채무면제 등 금전적 이득을 봤다고 판단했다. 또 금품 수수대가로 금융위 주관 표창장을 부정수여하는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봤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부시장은 현직 부시장 시절에도 책값이나 추석 선물 등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 유 전부시장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유 전 부시장은 자신의 책값, 명절 선물세트 구입 등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회에 각각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1년 동안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제공받으면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일명 김영란법)도 적용됐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유 전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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