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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SKT, 기존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6종 15일 출시…사업자 자율성 확대로 요금경쟁 본격화 기대]
정부가 월 3만원대 SK텔레콤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5G 요금제보다 30%가량 저렴한 새로운 요금제를 오는 15일 출시한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의 신고해온 'LTE/5G 언택트 플랜 요금제'를 수리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사회 전반의 비대면화 추세에 대응하고, 유통비용 절감분을 반영해 요금 인하를 한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 플랜'이 15일 출시된다. 언택트 플랜은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으로 구성돼있다. 5G 요금제는 월 3만8000원(데이터 9GB+1Mbps), 5만2000원(200GB+5Mbps), 6만2000원(완전 무제한) 등 3종이다. 월 5만5000원에 9GB를 주는 기존 5G 요금제보다 30% 가량 싸다.
LTE 역시 4만원대에 100GB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가 마련됐다. 월 2만2000원(1.8GB), 3만5000원(5GB+1Mbps), 4만8000원(100GB+5Mbps) 요금제 3종이다.
다만 해당 요금제는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신규(번호이동 포함), 기기 변경, 자급제 단말 및 유심 단독 개통시에서 이용 가능하다. 단순 요금변경 및 이통사향 단말 중고기변은 할 수 없다. 일정기간 약정을 하지 않는 무약정 상품으로, 선택약정이나 가족 결합할인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SK텔레콤 측은 "언택트 플랜이 1인 가족 및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트렌드를 고려해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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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저가 요금제 경쟁 불붙나…"알뜰폰 도매대가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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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플랜은 요금인가제 폐지로 유보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시장지배사업자인 SK텔레콤이 요금제를 신고하면 과기정통부는 15일간 심사해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거나 공정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아닐 경우 이를 수리하게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30% 저렴한 요금제 출시로 인해 알뜰폰이 시장에서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과기정통부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인해 알뜰폰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SK텔레콤은 도매대가를 인하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로 보다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10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5GB(소진 시 400Kbps 속도)를 주는 '5G 세이브'와 월 6만9000원에 11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쓸 수 있는 '5G 심플'을 선보였다. 5G 세이브는 선택약정 할인 25%를 적용하면 월 3만3750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 5일 월 4만7000원에 6GB(소진시 400Kbps 속도)를 제공하는 '5G 슬림+', 월 5만5000원 12GB(소진시 1Mbps 속도)를 주는 '5G 라이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 5만원대 5G 상품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주는 요금제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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