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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7·9, 8·10 확진자는 지인 사이…2차 감염 현실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29번째·30번째 환자 부부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에서 종로구보건소 보건위생과 감염관리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충북에서만 불과 일주일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특히 7번과 9번, 8번과 10번 확진자는 지인 사이로 지역사회 2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5분 청주 공군17전투비행단 소속 A하사(23)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전날 하루에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A하사는 충북 10번째 확진자로, 앞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번째 확진자인 B하사(23)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가까운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A하사는 지난 23일부터 근육통과 두통 증상을 보였다.
이날까지도 열이 37.1도까지 오르고, 코막힘 증상이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A하사는 같은 부대 소속으로 충북 8번째 확진자인 B하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청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A하사는 현재 숙소 내에 자가격리 중이며, 격리병원 확인 후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21일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 새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증평 모 부대 장교(충북 1)가 첫 확진자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2일에는 청주 청원구 율량동의 한 개인택시기사 부부(충북 2·3)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에는 음성군 장호원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던 현장근로자(충북 4)와 충주시 어린이집 교사(충북 5), 청주의 현대홈쇼핑 콜센터 직원(충북 6) 등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에는 충주 목행동에 거주 중인 30대 주부(충북 7)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충북 10번째 확진자와 같은 부대 소속인 B하사(충북 8번째)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오후에는 충주시 목행동에 사는 남성 C씨(47)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충북의 9번째 확진자가 됐다.
C씨는 충북 7번째 확진자(충주시 목행동 가정주부) 친구의 남편으로, 7번째 확진자와 같은 충주 세중참사랑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ooldog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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