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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계열의 SK에너지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25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최대 생산거점인 울산CLX(콤플렉스)에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사업장을 만드는 데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24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독한 혁신'을 통해 환경 분야 SV를 플러스로 만드는 '그린 밸런스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작업의 일환이다.
SK에너지는 울산CLX에 법적 요구 수준 이상의 환경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데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2020년 상반기까지 동력 보일러의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100% 전환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또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배출수 수질 개선을 위해 원유저장지역 내 폐수처리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법적 배출 농도는 충족하고 있지만 내부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지역 공공 하수처리장의 부하 절감을 돕기 위한 조치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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