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연히 극한직업 필리핀 금광편을 보게 되었읍니다
얼마 전 코미디언들도 떼거리로 해외까지 돌아다니며 낚시질 하면서
온갖 허접한 수다에 조그마한 물고기 한마리 올라오는 그런 너무나 하찮은 일에도
빵빠레까지 울려대는 그런 것을 식당에서 밥먹다가 본적이 있었지요
보기에 따라서는 방송 낭비요 정신적 타락이 연예프로라는 탈을 쓰고 범람하는
세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 프로그램에 비하면 극한직업 프로는 인간의 원천정서를 되짚어보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오늘은 필리핀 금광편을 보면서 한가지 걸리는게 보이네요
한참 학교에 다녀야 할 어린 청소년들이 그 비좁고 답답하고 생명까지 위험하기까지 한
금광일을 가족부양을 위해 그 일을 선택했다고 표현하시더라구요
그 내레이션을 듣고 이건 아니다 싶어 이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그 표현이-- 무심히 들으면-- 맞는것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Fact 가 아니지요
선택 당한것이지요
선택했다고 하면 가령 #1 #2 #3 #4 #5 중에서 자신이 스스로 골랐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게 아니니까 사실은 사회구조에 의해 강제로 선택당한게 개념상 맞지 않습니까 ?
외람된 말씀이오나
제가 보기에는 그 청소년들의 눈은 그래도 맑은 눈을 가지고 있드라구요
더구나 집중하는 인내,끈기가 보이구요
그 어린 청소년들이 제대로된 교육과정을 밟기만 하면 그 중 어떤이는
지금의 극한직업 진행자보다 더 유능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될런지 누가
알겠읍니까 ? 그런 생각은 아마 꿈속에서도 안 해보셨으리라 짐작 됩니다만
한마디만 사족을 달겠읍니다
직업중에는 제3자적 관찰자적 직업군이 있읍니다
제 3자적 직업의 Fact 는 그것은 직업처럼 보이지만 직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의 일을 관찰하고 보도만 하고 자기일은 없다는 것이지요
이래서는 인간이 비체험적이 되어버려서
흔히 지적되는 공무원의 탁상행정과 동창생이 되어 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 프로그램을 마치시면
( 해외돌고 나면 또 우주까지 영역넓히지 마시고 국내로 한정해도 좋을 듯 한데요 )
부디....본인이 직접 Body & Soul 로 부딛히며 사는 일,
남의 일이 아니고 자신의 일을 갖는 것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하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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