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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이틀째인 14일, 충북 청주도심이 미세먼지에 뒤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비상저감조치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생활폐기물 소각량 감축, 분진흡입차 확대 운행 등을 시행한다. 2018.01.14inphoto@newsis.com【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미세먼지 등으로 탁해진 충북 청주를 '맑은 고을'로 되찾으려는 청주시와 시의회, 시민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청주시는 14일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도시재생허브센터 대강당에서 '맑은 청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시민포럼'을 연다.
청주시와 녹색청주협의회 주최, 청주YWCA·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사)사람과경제 공동주최, 맑은 청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맑은 청주 에너지 거버넌스)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청주시 에너지 기본계획과 실천방안을 시민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자리다.
김창훈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이 '청주시 에너지 기본계획의 현주소와 향후 발전 방향'을, 신근정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이 '시민참여 에너지 정책 분석 및 우수사례'를, 하재찬 (사)사람과경제 상임이사가 '청주시 태양광 산업 현황과 정책 대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김영배(녹색청주협의회 집행위원장) 맑은 청주 에너지 거버넌스 위원장을 좌장으로 시의회, 학계 전문가, 한국에너지공단,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의 지정토론이 펼쳐진다.
시는 지난달 전문가 등 15명으로 맑은 청주 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성해 시민이 에너지 조례 등 제도 개선과 수익공유형 정책 개발, 태양광·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 수용전환 방안 등을 모색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꼽히는 지역 내 폐기물소각시설의 심각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시의회 박완희·박미자 의원은 지난해 11월30일 39회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2016년 기준 전국의 중간처분 소각시설 중 20％가 청주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원구 북이면 일대에 3개사의 폐기물 소각장의 심각성을 제기하면서 대기오염총량제로 사업장 배출을 규제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한범덕 시장도 지난달 25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이 수도권에 들어가지 못해 수도권 외곽인 충청권에 들어오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환경부에서 대기오염총량제를 조속히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대기오염총량제는 기업체별로 배출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을 할당하는 제도다.
시는 북이면 지역 폐기물 처리업체들과 허가취소 소송 등을 벌이고 있다.
시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에도 예산을 대폭 지원한다.
시가 올해 노후 경유차 650대 조기 폐차 보조금으로 확보한 예산은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10억원이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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