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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4년 69건 → 2018년 338건, 5년간 1127건 발생]
인천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직경 35미터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사진= 머니투데이DB도로 위 지뢰밭으로 불리는 싱크홀(지반침하)가 5년 새 5배 증가했다. 싱크홀은 도로에 면적 1㎡ 이상 또는 깊이 1m 이상의 지반침하 현상을 뜻한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172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2014년 전국적으로 69건에 불과했던 싱크홀은 2015년 186건, 2016년 255건, 2017년 279건, 2018년 338건으로 5년 새 390%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32건, 강원도 202건, 서울시 135건, 충청북도 120건, 부산시 72건 순이었다.
싱크홀은 주로 상하수관 문제로 발생했다. 상하수관 관련 싱크홀은 총 706건으로 62.6%(상하수도 공사부실 40건, 3.5% 포함)에 달했다. 상세 원인별로 하수관 손상이 452건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상수관 손상이 214건(19%), 다짐(되메우기)불량이 181건(16.1%)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전국의 20년 이상 노후 지방상하수도는 총연장 13만1598㎞로 전체의 36.92%에 달한다.
송언석 의원은 “싱크홀 발생이 해마다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절반이 넘는 싱크홀이 상하수도 문제로 발생하는 만큼 체계적인 노후관거 관리 등 싱크홀 예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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