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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우리 행복의 시작과 끝, 나로부터 시작되는 마을자치

	번호: 55813	글쓴이: 호은종	조회:7	날짜:2019-10-11 08: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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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원 박사의 '마을자치에 학과 습을 이야기하다'] ①이제 시작이다 [김주원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000년 전에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왕과 왕비뿐이었다. 100년 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은 기업가들이었다. 오늘날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우리 개개인이며, 우리 모두다.

내 삶을 만들고 내 삶을 지키는 것은 나의 의지로 마을에서부터 시작되어 마을에서 끝난다. 내 가족, 내 재산, 내 생명을 지켜내는 것도 우리의 행복도를 높이는 일도 마을에서 이웃과 함께 할 때 완성된다.

우리는 자치를 잘 할수록 더 행복해 질 수 있다.

▲김주원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주민자치대학 제3기 수강생들에게 마을자치를 강의하고 있다. ⓒ김주원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마을 자치는 남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필요에 의해 내 삶을 보다 잘 가꾸는 일이다.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키고 이웃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일이 ‘마을자치’이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 스스로 자율적으로 이웃과 협력하여 나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생활에 불편한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지방자치를 정상화하는 ‘생활자치’이다.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자치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문제다.

헌법기관들만 바라본다고 마을문제가 해결될 리가 없다. 정치인들이 해결해줄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다.

헌법기관들이 하는 정치는 마을현장과 동떨어져 국민들의 불만만 점점 높아지고 있다.

효율성만 강조하다가 정보와 돈이 넘치는 수도권에 사람이 몰려 금년 10월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 버렸다. 맞춤형 정책은 마을에서 우리가 만들어 우리 삶을 지켜야 한다.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포스터. ⓒ김주원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는 마을로부터 내 재산·가족·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문화, 마을자치활동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내 삶에서 내가 주인이어야 하듯 마을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는 마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이웃과 함께 맞춤형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정보화 사회, 과학기술의 발달은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도록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주고 있다. 나만 아는 사람이 ‘나’뿐인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남의 도움을 더 잘 받을 수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지옥처럼 만들기보다 천국을 만들어야 한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는 남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곳이 천국이고 나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만 가득한 곳, 섬처럼 고립되어 동물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 바로 지옥이다.

마을을 천국처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일이 마을자치다.

▲김주원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열린 주민자치대학 제3기 마을자치 강의 후 수강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주원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더 행복해 지기 위해 우리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과 절차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일을 습관화하자.

마을에서 배우고 마을자치를 습관화하고 생활화하는 문화를 만들자. 이웃을 신뢰하고 서로 의지해 협력하며 살 수 있는 새로운 자치문화를 만들자.

인간으로서 우리는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자세를 갖고 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내가 바르지 못하면 남과 협력하기가 더 힘들다.

때문에 죽는 순간 절대자가 인간을 심판하는 일로 바쁠 것 같지만 할일이 별로 없다고 한다.

대부분 죄짓고 들어오는 사람들의 죄질이 비슷하여 줄 세워 판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는 동안 올바른 목적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농담이다.

이 사실만으로 지금까지 살면서 갖고 있었던 삶의 의미 ‘왜 사느냐’에 대한 답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내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기반이 된다. 그 가족들이 이웃과 함께 숨 쉬고 있는 곳이 바로 마을이다.

이웃사촌과 함께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하는 것이 마을자치다. 자치권을 국가로부터 받지는 않았지만 이미 우리는 행복추구권, 즉 천부인권을 부여 받았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주인의식이 이웃과 함께하는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더 쉬워진다.

이 과정에서 주민주권도 만들어질 수 있다.

그 주권을 만들어 가는 일이 마을에서 이루어질 때, 마을자치는 더 완성도가 높아진다. 마을자치의 학과 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 잘 가꾸어 보자. 마을자치 학습공동체를 꿈꿔본다.

이제 시작이다.

김주원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kjwon@rig.r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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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회는 오늘(11일) 법제사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행정안전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과방위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행안위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 딸은 KIST에서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야권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조 장관 딸에게 6차례에 걸쳐 특혜성 개인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한 선임 배경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1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경제·금융

08:30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

오전 한은, 2019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오전 한은, 2019년 2/4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증권·산업

08: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

△정치·사회

10:0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시상식(부산 벡스코)

08:00 박능후 복지부 장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프라자호텔)

14:00 박능후 복지부 장관, 제10회 비만예방의날(전경련회관)

08:30 김강립 복지부 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

10:00 박천규 환경부 차관, 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서울)

유태환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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