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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법원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화면.춘천지법 형사2단독 허경무 부장판사는 소방기본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ㄱ씨(56)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5월 4일 오후 11시 12분쯤 강원도 내 모 지역의 한 도로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다.
ㄱ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한 동료들은 중간에 먼저 내린 ㄱ씨의 상태가 걱정돼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소방대원 ㄴ씨 등은 도로에 쓰러져 있던 ㄱ씨를 깨워 집으로 데려다주려 했다.
하지만 술에 취한 ㄱ씨는 갑자기 소방대원들에게 욕설하며 밀치고, 119구급차의 문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이로 인해 ㄱ씨는 소방공무원의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하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허 부장판사는 “명예퇴직을 앞두고 과음한 나머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소방대원을 찾아가 사죄한 것과 재직 중 집행유예 이상의 판결을 받으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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