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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소재 '마량진항' 전경.(서천군 제공)ⓒ 뉴스1(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서면 마량리 소재 지방관리 연안항인 ‘비인항’의 명칭을 항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마량진항’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1970년대 공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명명된 비인항은 관련 조성사업 취소에도 현재까지 그 명칭은 그대로 사용돼왔다.이 때문에 관광객 등은 서면 마량리 소재 비인항이 비인면에 있을 것으로 혼동해왔다.마량리는 조선시대 말기 효종 7년에 남포현에 있던 마량진을 이곳으로 옮겨와 마량진이나 마량이라고 불렀다. 1816년 이곳에 정박한 영국 함선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을 전해 받은 역사적 의미도 있는 장소다.이에 따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기념관’과 ‘한국 최초의 성경전래지 마량진’이라는 비석과 영국 범선 조형물을 세운 기념공원이 항 내에 조성됐다.이번 항만법 시행령 개정으로 항명이 변경된 ‘마량진항’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게 되는 등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군 관계자는 “전남 강진군에 국가어항인 마량항이 있어 ‘마량진항’으로 변경했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도로 표지판 정비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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