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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하나로 시작해 언제부터인가 투 트랙 전략을 취하더니 이제는 세 가지 또는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바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대표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이야기다.
온갖 비난을 들었던 옴니아 시리즈를 뒤로하고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새롭게 내세운 갤럭시S 시리즈가 벌써 열한 번째 모델을 내놨다. 보통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신규 모델 출시가 임박해오면 전작 모델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하됐다. 이는 유독 가격방어가 심한 아이폰 시리즈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3월 16일 출시 된 갤럭시S9, 지난해 3월 9일 출시 된 갤럭시S10, 플러스 등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전작 모델들의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지난 2월 27일, SKT에서 갤럭시S10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이 날은 갤럭시S20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되는 날이다. 갤럭시S9, S10 전작 모델들의 공시지원금 상향 소식은 이미 몇 차례 있었다. 상향 소식이 추가 될수록 전작 모델들의 가격은 점점 하향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유형도 두 갈래로 나뉘는 추세다.
높은 출고가에 아랑곳 않고 카메라 성능이 대폭 상향 된 갤럭시S20 시리즈를 선택하는 ‘얼리어답터’ 유형과 신규 출시로 가격이 인하 된 전작 모델들을 선택하는 ‘가성비 족’ 유형으로 나뉜다.
이 두 유형의 공통점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사회분위기는 물론 일상생활 패턴까지 홈코모니 (Home+Economy)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홈코모니란 집을 단순히 주거공간이 아닌 개인이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확대 해석해 집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점보다 온라인 판매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회원 수 28만 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스마트폰 공동 구매카페 ‘핫딜폰’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핫딜폰은 이번 갤럭시S10 공시지원금 상향에 힘입어 갤럭시S10 포함 갤럭시S10 플러스,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등 갤럭시 시리즈 모델들의 가격을 일제히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에 따르면 핫딜폰은 갤럭시S10 10만 원대, 갤럭시S10 플러스 20만 원대, 갤럭시노트9 10만 원대, 갤럭시S9 0원에 판매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부 한정재고로 진행 되는 것이 특징이다.
핫딜폰 관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전작 모델들의 접수 건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에 판매량 개선을 위한 대안 방법으로 갤럭시S10 공시지원금 상향을 명분 삼아 갤럭시S20 전작 모델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가격 조건을 선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임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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